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제 10회 바이오파마테크콘서트가 오는 5월 21일(목) 온라인 비대면 기술설명회로 개최된다. 6가지 유망 신약체외진단 기술을 소개하고 관련 연구자와 기업, 투자자간 파트너링을 통해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모색하는 자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바이오스펙테이터가 공동주관하는 바이오파마테크콘서트는 2015년 12월 첫 행사 개최이후 국내 대표 바이오제약 기술이전 세미나로 자리를 잡으며 10회째를 맞게 됐다.
특히 이번 바이오파마테크콘서트는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처음으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기술설명회와 파트너링을 진행한다. 각 기술별 20분간의 실시간 발표와 이후 비대면 개별 파트너링이 이어진다.
사전 접수와 파트너링 신청은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과 미래기술마당 웹사이트에서 진행하고 당일 기술설명회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온-나라 PC영상회의시스템(vc.on-nara.go.kr)에서 열린다. 참여 신청자에게는 이메일로 화상회의 접속 가능한 url이 전송된다. (사전신청 : http://naver.me/Gur8eyFt)
이번 바이오파마테크콘서트에는 총 6개의 신약 및 체외진단 기술이 소개된다.
정소향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안과)의 '각막 윤부줄기세포의 증식 및 줄기세포능을 증대시키는 방법'을 시작으로 ▲광과민성 세포사멸 반응형 자가조립 나노항암제 개발(KIST 김광명) ▲해외유래 식물소재를 이용한 갱년기 개선 소재기술(숙명여대 송윤선) ▲환자 맞춤형 치료를 위한 최적의 표적 항암 치료제 동정 플랫폼(KAIST 조광현) ▲간암의 진단 및 예후 예측용 바이오 마커 및 그의 용도(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은경) ▲프리온 단백질 특이적인 항체를 포함하는 의약 조성물(순천향대 이상훈) 등의 기술이 소개된다.
정소향 교수는 윤부줄기세포의 증식을 촉진시키고 자가재생능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킴으로써 윤부줄기세포를 대량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한다. 윤부줄기세포는 각막·결막 접점 부위인 윤부(limbus)에 존재하며, 각막상피를 유지 보수하면서 각막상피를 재생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 수가 1% 미만이고 분리가 어렵다.
김광명 KIST 박사는 소량의 빛으로 종양 특이적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차세대 광역학 치료(Photodynamic therapy)를 위한 물질을 개발했다. 광자극 선택제 항암제 전구체의 나노입자 개발이 가능한데 10%의 저선량의 빛만으로도 완전한 종양 사멸이 가능하고 전구체화 기술로 적절한 자극 없이는 무독성을 보인다.
조광연 카이스트 교수는 새로운 맞춤 항암제 기술을 선보인다. 이 기술은 ①암 분자네트워크의 수학모델을 이용해 네트워크 동역학을 분석함으로써 각 환자 돌연변이의 비선형 특성을 반영한 맞춤치료를 제시할 수 있고 ②시스템 이론과 제어공학적 접근 방식을 통해 약물 작용 예측의 생물학적 메커니즘 해석을 할 수 있다.
이은경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특이성과 민감도가 향상된 새로운 간암 진단 및 예후 측정용 바이오마커를 공개한다. 이 바이오마커는 높은 정확성과 신뢰도로 간암을 진단하거나 그 예후를 예측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간암 치료제를 효과적으로 스크리닝하는데 이용될 수 있다.
이상훈 순천향대 교수는 새로운 대장암 타겟 인자인 프리온(Cellular prion protein; PrPC)과 관련 ①프리온 타겟팅을 통한 대장암/암줄기세포의 활성 억제 확인, ②대장암 극복을 위한 프리온 특이적 항체 약물 결합체 (Antibody Drug Conjugates; ADC) 기술 ③새로운 대장암 환자 맞춤형 표적 항암치료제 개발 프로토콜 확립 및 IND 승인을 위한 유효성/기전 및 안전성 검증에 관한 내용을 소개한다.
송윤선 숙명여대 교수는 갱년기 증상의 예방 치료가 가능한 에스트로겐(estrogen) 활성을 나타내는 플레밍기아 스트로빌리페라 추출물을 찾아냈다. 송 교수는 인비보(in vivo)와 인비트로(in vitro) 실험에서 플레밍기아 스트로빌리페라 추출물의 우수한 에스트로겐 활성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