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현재 T세포 치료제 분야에서 주류를 이루는 CAR-T와 TCR-T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접근법의 TRuC-T세포 후보물질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악성 고형암에서 임상에서 긍정적인 초기 결과를 냈다. 메소텔린(mesothelin, MSLN)을 타깃하는 TRuC-T 세포 치료제를 투여한 5명의 환자에게서 모두 종양이 줄어들었으며, 2명은 종양이 30% 이상 줄어드는 부분반응(uPR)을 보였다. 또한 2명의 환자에게서 6개월 넘게 안정병변(SD) 반응이 지속됐으며, 안전성 이슈도 없었다.
TCR² 테라퓨틱스(TCR2 Therapeutics)가 고형암을 타깃하는 메소텔린(mesothelin) TCR-T의 긍정적인 초기 임상1/2상의 중간 결과를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소식으로 당일 TCR²의 주가는 25.11% 올랐다.
이번 결과가 갖는 의미에 대해 알퐁소 퀸타스 카르다마(Alfonso Quintás-Cardama) 최고의학책임자(CMO)는 “TC-210 초기 데이터는 우리의 접근법이 T세포 치료제가 고형암에서 직면하는 면역억제성 종양미세환경을 극복할 가능성을 제시한다”며 “이번 임상에 참여한 환자는 표준 화학치료법과 면역관문억제제, 그리고 메소텔린을 타깃한 약물 등 치료에 실패한 환자가 참여했으며, 역사적으로 이들 환자의 생존 기간은 6개월에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T세포 치료제에서 메소텔린 타깃에 대한 긍정적인 데이터가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포인트다. 미국 메모리얼 슬로안 케터링 암센터(MSKCC) 연구팀은 지난해 ASCO에서 메소텔린 발현 고형암 환자 16명에게 MSLN CAR-T 투여후 PD-1 면역항암제를 연이어 3번 투여하자 전체 반응률(ORR) 63%라는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인한 바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