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디지털 테라퓨틱스(디지털 치료기기)를 연구 개발하는 에스알파테라퓨틱스(S alpha Therapeutics)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30억원 규모의 시드 단계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드에 참여한 투자자는 하나벤처스, 스틱벤처스, 아주IB, SJ투자파트너스, 토니인베스트먼트 등 5개 기관이 참여했다. 지난 2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5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이후 약 9개월만에 재무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를 완료한 것이다.
에스알파테라퓨틱스는 2019년 7월에 설립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디지털 치료기기 기술 플랫폼을 내재화하면서 다양한 치료기기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안과질환 영역, 신경정신계 질환 영역, 암 및 면역 영역 등이 있다.
특히 안질환 영역의 질병 치료제 파이프라인 'SAT-001'은 지난 6월부터 국내 식약처와 논의를 거치면서, 치료기기로 개발되기 위한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에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1차 논의를 거친 후 임상시험을 위한 다음 단계를 준비 중이다. 그밖에 SAT-008, SAT-011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들을 개발 중에 있으며,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학계 및 업계와의 활발한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에스알파테라퓨틱스의 팀 리더인 김명준 박사는“전문의, 국내외 임상 전문가, 생화학 전문가, 앱개발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에서 참신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발굴하고 개발할 수 있는 원천기술 확보와 기술 내재화를 주도해왔다.
한편 에스알파테라퓨틱스는 지난 9월 전세계 디지털 치료기기연구개발 관련 산업 리더들이 모여 최신 디지털 치료기기 정보를 공유하는 글로벌 컨퍼런스인 ‘디지털 치료제 동부 컨퍼런스 (DTx East 2020)’에 한국기업으로는 최초로 초청받아 연사로 참여한 바 있다. 또한 최근에 DTA(Digital therapeutics alliance)가입 승인을 받는 등 활발한 미국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