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가 차세대 CD3 기술이 적용된 CD123 이중항체의 옵션을 사들이면서, 혈액암에서 CD123 신약개발에 모험을 걸어보고 있다. CD123은 최근 10년간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혈액암 치료표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동시에 임상개발 과정에서 부작용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는 타깃이기도 하다.
길리어드가 선택한 회사는 마크로제닉스(MacroGenics)로 지난 17일(현지시간) 임상1상을 진행중인 CD123xCD3 이중항체 ‘MGD024’의 라이선스옵션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추가로 2개 타깃에 대한 이중항체 발굴 협력도 포함된다.
계약에 따라 길리어드는 마크로제닉스에 계약금 6000만달러와 향후 타깃저정, 옵션행사비, 개발, 허가,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17억달러를 지급하게 된다.
이번에 확보한 CD123xCD3 이중항체는 마크로제닉스가 CD3 약물이 가진 부작용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8년동안 개발해오던 첫번째 프로젝트의 임상개발을 중단하고, 다시 임상개발에 도전한 에셋이다. 마크로제닉스는 올해 2월 1세대 CD123xCD3 ‘플로테투주맙(flotetuzumab)’의 임상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MGD024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마크로제닉스의 인력 15% 해고 등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결단을 내린 것이며,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이어 올해 7월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MGD024의 임상1상을 시작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