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유전자교정(CRISPR/Cas9) 줄기세포치료제 개발기업 엔세이지(nSAGE)가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엔세이지는 반도체 장비기업 에이티아이와 전략적 투자 및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에이티아이는 엔세이지에 30억원을 우선 투자하고 향후(2020년 예정) GMP시설 건설 등을 위해 추가투자(70억원 규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엔세이지는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 내 자동화 스마트팩토리 줄기세포 연구시설 및 생산시설을 건설해 CRISPR/Cas9유전자교정을 활용한 줄기세포 치료제 플랫폼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이티아이는 최근 반도체 분야에서 영역을 확장해 바이오 자동화 사업을 추진중이다. 삼성서울병원·삼성전기와 바이오 자동화 장비인 정량토출기(liquid handler)와 스캐너(plate reader)를 공동 개발해 미국 클리블랜드 대학교 생명공학연구소에 수출 계약했다. 자동세포배양기 개발을 통해 암세포 및 줄기세포 등의 배양을 자동화하는 기술도 갖고 있다.
에이티아이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엔세이지에 세포치료제 자동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엔세이지가 개발하는 세포치료제의 제품 균질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엔세이지는 유전자교정CRISPR/Cas9) 기술을 사용해 유전자교정 줄기세포 및 관련 제품의 글로벌 산업화를 추구하는 바이오벤처다. 유전자 교정 전후에 단세포 수준의 분석 및 자동화 생산을 통해 고효율 고안전성을 갖춘 줄기세포를 생산하는 핵심기술을 갖고 있다.
엔세이지는 2016년부터 툴젠과 다수의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해 공동 특허를 출원했고, 현재는 미국 내 조인트벤처인 'Ngene Therapeutics'을 설립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줄기세포 관련 비영리연구기관인 New York Stem Cell Foundation(NYSCF)과 전략적 파트너쉽도 구축했다.
현재는 다양한 신경계 및 심혈관계 난치성질병에 대해 유전자교정 기술을 기반으로 효과적인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봉희 엔세이지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NYSCF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안전하고 고효능의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유전자교정 기술을 적용한 줄기세포 치료제를 통해 난치병을 극복함으로써 세포 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두백 에이티아이 대표는 "양사의 상호기술융합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의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세포치료제 생산 스마트팩토리 개발에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