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을 통해 환자의 치료뿐 아니라 건강관리, 신약개발에도 활용 가능한 새로운 서비스가 미국에서 상용화됐다. 영화 속에서나 친숙하던 AI가 바이오헬스산업에 본격 적용되기 시작했다.
미국 뉴욕의 프로그노스(Prognos) 사는 5일(현지시간), 머크 헬스 이노베이션 펀드(Merck Global Healthcare Innovation Fund)와 세이프가드 사이언티픽스(Safeguard Scientifics)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Prognos Registry’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Prognos Registry’는 30여가지의 질환을 진단받은 1억명의 환자에 대한 5억개에 육박하는 임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83가지의 측정 기준을 가진 HEDIS(Healthcare Effective Data and Information Set)의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각종 진단과 의료행위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
회사 측은 현재 500여개 이상의 분석 기술과 학습 임상 알고리즘의 인공 지능을 보유하고 있다.
선딥 반(Sundeep Bhan) 프로그노스 CEO는 “Prognos Registry의 런칭으로 우리는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실험실 데이터 집계군과 의료 현장에서의 임상적 통찰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그나 생명보험회사는 프로그노스의 분석을 이용해 개인 고객들에게 다양한 건강 보장을 제공한다. 브라이언 이반코(Brian Evanko) 시그나 회장은 “우리는 만성질환의 고객들을 식별하고 그들에게 건강 관리를 위한 조기 지원이 가능해 졌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 고객들의 건강을 좀 더 나은 쪽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그노스 제품은 임상 치료진들의 특이적이고 복합적인 환자치료 진단 뿐만 아니라 타깃 환자 선정을 위해 사용하는 바이오 마커의 개발에도 도움을 준다.
프로그노스는 현재 17개의 생명과학 기구와 같이 일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인 바이오젠의 관계자는 “프로그노스와의 파트너쉽이 특정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올바른 환자 선정의 중요성에 대한 의식 제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노스는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5억개의 임상 진단 기록과 500개의 분석 알고리즘을 통한 인공지능 분석으로 환자에겐 질 좋은 의료행위를 제공하고, 임상 연구진에게는 새로운 시각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며 지불자(payer)는 질적으로 향상된 위기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프로그노스(prognos)는 빠른 초기 진단과 건강 관리를 통한 질병 근절을 초점으로 하는 헬스케어 인공 지능 회사이다.
지불 기관과 생명과학, 진단 기업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초기 인공 지능 모델 ‘Medivo’를 6년 간 개발한 끝에 ‘Prognos Registry’를 론칭했다. 프로그노스는 세이프가드 사이언티픽과 머크 글로벌 헬스 이노베이션 펀드를 통해 2300만달러를 지원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