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SQZ 바이오테크놀로지스(SQZ Biotechnologies)는 면역항암요법을 위한 항원제시세포(Antigen Presenting Cell, APC) 기반의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로슈(Roche)와 파트너십을 확대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 업무제휴(collaboration)에 따라 양사는 SQZ의 항원제시세포 플랫폼(SQZ APC)으로 만들어질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제휴에 따라 로슈는 계약금과 단기 개발성과금(near-term milestone)으로 1억2500만달러를 SQZ에 지급하게 된다. SQZ는 로슈로부터 업무제휴를 통해 개발된 제품의 임상, 승인, 판매 마일스톤으로 2억5000만달러를 받을 수 있으며, 개발 마일스톤으로 10억달러 이상을 추가로 받기로 했다. 양사는 업무제휴 내에서 승인된 제품의 상용화 권리를 공유할 수 있다.
SQZ APC는 in vivo에서 타깃 특이적 킬러(CD8) T세포 반응을 유도해 선천성 면역기능에 영향을 주는 항원제시세포 기술이다. 기존에 체내의 MHC-Ⅰ이 효과적으로 항원을 제시하지만, SQZ의 APC는 직접적으로 CD8 T세포의 활성을 자극하고, 세포 기반의 암 면역 치료제 전략에 따라 접근하기 어려운 항원을 제시하는 강력한 항 종양 효과를 가진다.
또한 SQZ APC를 설계하고 제조하는 과정에서 세포 확장(cellular expansion)이나 바이러스 또는 교정 인자를 이용한 유전적 변형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향상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예측할 수 있고, 생산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SQZ의 설립자인 아르몬 샤레이(Armon Sharei) 대표는 “새로 확대된 업무제휴가 시장에 영향력 있는 다양한 항암 제품을 가지고 나올 SQZ의 능력을 가속화시킬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슈와 SQZ는 말초혈액 단핵세포(Peripheral Blood Mononuclear Cell, PBMC)에서 얻은 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2015년 업무제휴를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