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파미셀은 간경변 줄기세포치료제 ‘셀그램-엘씨'의 임상2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11일 밝혔다.
파미셀은 지난 2012년 11월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포함해 11개 기관에서 셀그램-엘씨의 임상2상시험을 진행했고 미국간학회 공식학회지 ‘헤파톨로지(Hepatology)’ 최근호에 임상 결과를 게재했다. 헤파톨로지는 SCI급 학술지 중에서도 세계적 권위의 저널로 평가받는다.
임상시험에서는 총 72명의 알코올성 간경변증 환자를 대상으로 대조군(치료없이 보전적 치료만 시행), 줄기세포 1회 투여군, 줄기세포 2회 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치료 전과 후에 각각 간조직 검사와 간기능 관련검사를 비교했다.
백순구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교수는 "임상 결과 대조군에 비해 1회 또는 2회 투여군에서 조직학적 호전을 명백히 보였고, 간기능도 상당한 개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진행성 간경변증은 간이식 이외에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난치성 질환이다. 최근 강력한 치료효과를 가진 B형, C 형 간염치료제가 개발돼 바이러스로 인한 간경변증은 예방 및 치료는 상당 부분 가능해졌지만 알코올성 간경변증은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다.
파미셀 관계자는 “해당 연구는 자가골수유래 중간엽줄기세포가 간경변증을 위한 치료법임을 입증하는 상당히 의미있는 결과”라면서 "긍정적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미국 FDA 임상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