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CJ헬스케어는 두 개의 고혈압약 성분을 함유한 복합제 '마하칸'을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승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서로 다른 작용 기전의 고혈압치료제 칸데사르탄(ARB계열)과 암로디핀(CCB계열) 성분을 결합한 개량신약이다. 보험약가 등재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발매가 예상된다.
CJ헬스케어는 임상시험을 통해 마하칸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임상2상시험에서 마하칸은 모든 용량(칸데사르탄8mg/암로디핀5mg, 16mg/5mg, 16mg/10mg)에서 각각의 단일제 대비 혈압강하 효과가 우수해다. 암로디핀 주요 부작용으로 알려진 말초혈관부종의 발현율도 칸데사르탄과 암로디핀 병용 투여 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3상시험에서는 칸데사르탄 또는 암로디핀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게 병용 투여 시 내약성을 유지하면서도 혈압 강하 효과가 우월함을 입증했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마하칸은 두 주성분의 약리 기전상 상호 보완작용을 통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혈압을 조절해 고혈압환자의 심혈관질환 이환률 및 사망률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J헬스케어는 제품 출시에 앞서 이 달부터 ‘PT 칸테스트(Khan-test)’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영업, 마케팅 준비에 들어간다.
‘마하칸’은 고속으로 운동하는 탄환, 비행기, 미사일 등의 속력을 나타낼 때 쓰는 단어인 ‘마하’와 군주의 칭호로 쓰여온 ‘칸’을 차용해 빠르고 강력한 혈압강하효과를 보인다는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