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LG생명과학이 자체개발 신약과 필러 제품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1일 LG생명과학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8.1%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305억원으로 전년보다 26.0% 증가했다. 분기 매출 1305억원은 LG생명과학 설립 이후 신기록이다.
'히알루론산' 성분 필러 '이브아르'와 당뇨치료 신약 '제미글로'가 성장을 견인했다.
이브아르는 지난 2분기18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뛰었는데, 중국에서만 140억원어치 팔렸다. 이브아르의 상반기 누적 매출은 300억원에 달했다.
LG생명과학은 중국 미용 성형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선제적으로 허가를 추진, 지난 2013년 국내 업체 중 최초이자 세계 세 번째로 중국에서 이브아르의 허가등록을 완료했다.
당뇨치료제 '제미글로'는 지난 2분기 133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무려 111.1% 늘었다. 최근 제미글로에 또 다른 당뇨약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제미메트를 출시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는 상황에서 올해 초 공동판매 제휴 업체를 사노피아벤티스에서 대웅제약으로 교체하면서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제미글로는 상반기에만 237억원의 매출을 기록, 국산신약 제품 중 처음으로 연 매출 500억원에 도전할 기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