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녹십자는 지난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이익이 2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5% 줄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035억원으로 전년보다 13.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69억원으로 42.7% 감소했다.
회사 측은 "국내 전 사업부문에서 호조세가 지속돼 역대 최대 분기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사업부문인 혈액제제와 백신 사업의 국내 매출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각각 8.9%, 26.1% 증가했다.
해외 사업은 독감백신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12.5% 늘어났지만 수두백신, 면역글로불린 등의 수출이 이연되면서 일시적으로 부진했다.
연구개발비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2%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지분법 평가이익 감소가 순이익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독감백신이 국내에 공급되는 하반기에도 국내 사업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 6월 브라질 정부 의약품 입찰에서 수주한 2570만달러 규모 면역글로불린 IVIG-SN 수출분과 이연된 중남미향 수두백신 수출분도 3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