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에스티팜 주주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에스티팜 자회사 편입을 추진한다.
23일 동아쏘시오홀딩스는 177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일방공모증자 방식으로 진행되며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98만9876주, 신주 발행가액은 17만8989원이다. 23일 종가 17만7500원보다 1489원 높은 수준이다.
이번 유증은 계열사 에스티팜의 자회사 편입을 위해 에스티팜 주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에스티팜의 주주들로부터 에스티팜 주식을 현물출자 받고, 그 대가로 현물출자를 한 주주들에게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신주를 발행, 배정하는 방식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발행하는 신주를 에스티팜의 주식과 교환, 에스티팜 지분율을 끌어올려 자회사로 편입시키겠다는 취지다.
현재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에스티팜 지분율은 14.99%로 자회사 편입 요건인 20%에 다소 못 미친다.
에스티팜 주주들이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발행하는 신주를 모두 배정받고 보유 중인 에스티팜 주식을 현물출자하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에스티팜 지분율은 32.98%로 높아진다. 산술적으로 에스티팜 주주들이 이번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유증에 절반만 참여해도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는 의미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측은 "이번 유상증자는 에스티팜의 기명식 보통주식을 현물출자 받고, 이의 대가로 동아쏘시오홀딩스 기명식 보통주식을 신주로 발행해 부여하는 방식으로 유증 금액이 동아쏘시오홀딩스에 현금으로 유입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