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조직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장급 인사에 외부 전문가 2명을 임용했다. 의약품안전국장에는 이원식 한국화이자제약 부사장을, 소비자위해예방국장은 김장렬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 교수를 각각 선임했다.
이번 인채채용은 통해 현장 경험을 활용하고 변화요인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민간스카우트를 통해 이뤄졌다. 민간스카우트는 각 부처가 필요로 하는 민간 최고 전문가에 대해 공모절차를 생략하고 인사혁신처 중앙선발을 통해 임용하는 제도다.
의약품안전국장으로 오는 19일 임용 예정인 이원식 국장은 의사 출신으로 20여년간 제약분야에서 활동한 전문가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장과 한국MSD 임상연구실장 등을 역임한 후 한국화이자제약 부사장을 지냈다. 의사로서의 전문성 뿐만 아니라 임상, 의약품 허가 등 제약산업분야에서 다양한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김장열 신임 소비자위해예방국장은 서강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대 매스커뮤니케이션 박사를 취득했고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 교수로 재직했다. 김 국장은 지난 1996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PR협회가 인증하는 PR전문가가 됐고 올해는 전문성을 인정받아 '컬리지 오프 펠로(College of Fellows)'로 선정됐다. 컬리지 오프 펠로는 미국 PR협회가 회원 중 중요한 업적을 남긴 전문가에게 부여하는 타이틀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의약품 안전관리를 세계적 수준으로 견인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