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씨티씨바이오는 의약품 개발 및 제조기술에 관한 특허를 일본과 아프리카에서 각각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일본 특허청으로부터 취득한 특허는 필름형 의약품 기술 중 ‘실데나필(비아그라) 필름형 제제 약물 조성 방식’이다. 필름형 의약품은 알약 형태의 의약품을 필름과 같은 얇은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물없이 복용하고 휴대가 간편하다는 특징이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필름형 제네릭을 개발해 제일약품, 휴온스, 진양제약, 동국제약, 근화제약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은 세계 1위 제네릭 업체 테바에도 수출됐다.
씨티씨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필름형 시알리스는 이탈리아 제약사 메나리니가 판매한다. 자난해 ‘데스모프레신’ 성분의 야뇨증치료제를 필름형으로 만든 제품을 오리지널 업체인 스위스제약사 페링에 역수출하는 계약도 맺었다.
회사 측은 “필름형 의약품은 현재까지 많은 국가에서 일반 환자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제형이지만, 일본 시장에서는 이전부터 필름형태로 다양한 의약품이 출시돼 시장진출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19개국 연합기구인 아프리카지식재산권기구(OAPI)로 받은 특허는 경구용 조루증치료제 제조기술이다. 이 제품은 조루현상이 있는 환자의 지속시간을 3배 가량 늘려주는 약물로 전 세계적으로도 씨티씨바이오 제품을 포함해 2개 제품만 판매되고 있다.
조호연 씨티씨바이오 대표이사는 “아프리카는 아시아에 이어 떠오르는 파머징(파마슈티컬과 이머징의 합성어) 마켓이다”며 “이미 완성된 조루증 치료제의 인종간 가교임상을 통해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