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알파홀딩스는 자회사 알파바이오랩스와 함께 미국 바이오 기업 바이럴진(Viral Gene)에 100억원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바이럴진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알파홀딩스는 522만6000달러를 투입해 바이럴진의 신주 402만주(15.06%)를 취득하고, 알파바이오랩스는 348만4000달러를 들여 268만주(10.04%) 취득키로 했다. 알파홀딩스와 알파바이오랩스는 총 871만달러(약 100억원)를 투자, 바이럴진의 주식 25.1%를 보유한 2대주주가 된다.
알파홀딩스 측은 "증자 이후 50억 원 규모의 주식 교환도 중비 중이다. 이에 따라 알파홀딩스의 바이럴진 지분율은 37.5%까지 높아져 최대주주가 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바이럴진은 미국 토마스 제퍼슨 대학 연구팀이 설립한 면역항암치료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바이럴진은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임상1상시험이 완료된 면역항암치료제(Ad5-hGCC-PADRE)를 보유 중이다. 미국 토마스 제퍼슨 대학의 학회장이자 FDA 심사위원인 스코트 월드만 박사가 최고기술책임자로 재직 중이다.
스코트 월드만 박사가 개발한 면역항암제는 FDA 임상 1상시험에서 환자들은 치료 이후 1년간 대장암의 전이가 발생하지 않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 면역항암치료제는 연내 하버드대학 등 5개 병원을 통해 FDA 임상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임상1상에서 치료받은 환자들의 대장암 전이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높은 효능을 보이고 있다”며 “바이럴진의 면역항암제는 시장성이 매우 큰 차세대 블록버스터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