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일양약품이 자체개발한 백혈병치료제 '슈펙트'의 1차 치료 효과가 국제학회에서 소개됐다.
20일 일양약품에 따르면 최근 미국 텍사수주 휴스턴 소네스타 호텔에서 열린 '제18회 존 골드만 콘퍼런스(18th Annual John Goldman Conference)에서 도영록 계명대 동산의료원 교수는 처음 만성골수성백혈병으로 진단된 아시아 환자 24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슈펙트 3상 임상시험의 추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임상결과 초기 진단된 환자에서 처방초기 3개월 시점에 'BCR-ABL1'(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약 90%에게서 발견되는 필라델피아 염색체의 유전자) 레벨이 10% 이하로 떨어진 환자가 슈펙트 투여군(86%)이 글리벡 투여군(71%)보다 더 많았다.
초기 반응률이 높은 환자들은 12개월까지의 주요유전자반응률(57% vs 38%), 완전세포유전학적반응률(94% vs 85%) 및 완전유전자반응률(18% vs 13%)이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3개월에 빠른 반응을 획득하는 것이 향후 주요유전자반응률 및 완전유전자반응 도달에 중요한 예후 인자가 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학회 관계자들은 슈펙트를 2세대 글로벌 치료제보다 20% 저렴한 경제적 약가와 효능•효과가 우수한 치료제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성공 가능성이 큰 약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