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바오밥에이바이오(Baobab AiBIO)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2023 AACR-NCI-EORTC에서 ‘TEAD 저해제’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바오밥이 AI/CADD플랫폼을 적용해 자체개발한 TEAD 저해제는 히포 신호전달경로(Hippo Signaling Pathway) 중 하나인 TEAD 전사인자를 억제하는 약물이다.
히포 신호전달경로는 세포의 증식 및 사멸을 조절해 동물의 기관 크기를 조절하며, 세포의 핵 내에서 표적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한다. 히포 신호전달경로에서 기능을 상실한 돌연변이는 YAP/TAZ와 결합한 TEAD 전사인자를 과발현시키며, 이는 악성중피종(MPM), 수막종(meningioma), 비소세포폐암(NSCLC) 등 다양한 암 발생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포스터에서 바오밥은 다양한 암세포주에서 TEAD 저해제의 항암효과와 표적 억제효과를 보였다. TEAD 저해제를 처리한 다양한 암 세포주(H226, H2052, H2373, MSTO-211H)는 세포사멸 효과를 나타냈다. 여기에 더해 약물의 표적인 TEAD 억제효과와 TEAD에 의해 발현되는 CTGF, CYR61 유전자의 발현 감소를 보였다.
바오밥은 H226 이종이식 암 마우스모델에서 TEAD 저해제의 항암효과를 확인했으며, 타깃 유전자인 CYR61 발현의 억제를 확인했다.
바오밥은 랫모델에서 2주 반복독성, 독성동태시험(Toxicokinetic), 신장병리분석을 통해 TEAD 저해제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인상 바오밥에이바이오 대표는 “AI/CADD플랫폼을 적용해 자체 발굴, 개발한 TEAD 저해제의 연구결과를 알릴 수 있었다”며 “바오밥에이바이오의 역량을 집중해 비임상 및 임상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오밥에이바이오는 국내 바이오텍 최초로 신약개발전용 초저온전자현미경(Cryo-EM)을 운영하는 회사로 구조생물학(Cryo-EM, X-ray결정학) 및 컴퓨터(CADD, AI/ML, 양자컴퓨팅) 기술의 구조기반 플랫폼을 이용해 항암제와 퇴행성신경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설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