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씨젠은 세계적인 헬스케어 및 진단 전문기업인 홀로직(Hologic)사와 분자진단 제품 개발 및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씨젠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Real-time PCR) 기반의 멀티플렉스 감염성 검사 제품을 홀로직의 차세대 분자진단 시스템인 ‘팬서 퓨전(Panther Fusion)’에 사용 가능하도록 ODM으로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다.
홀로직은 이미 확보된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전세계 병원 및 검사센터 등에 씨젠의 신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홀로직은 미국 메사추세츠 주에 본사를 두는 있는 세계 분자진단 시장 2위 기업으로 특히 HPV와 CT/NG, TV 등 성감염증 검사, 혈액선별검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홀로직은 기존의 전자동 분자진단 장비인 ‘팬서’에 호흡기, 소화기 등의 감염질환 검사 확대를 위해 팬서 퓨전을 확장형으로 개발하고 있다. 팬서 퓨전은 팬서 시스템에 모듈 형태로 추가해 사용할 수 있어, 빠른 공급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으로 멀티플렉스 검사의 필요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면서 "글로벌 파트너들을 통한 제품 공급 확대와 기술 확산을 통해 씨젠의 기술이 전세계 분자진단의 표준 기술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홀로직의 진단사업부 사장인 톰 웨스트(Tom West)는 “씨젠의 멀티플렉스 시약은 한번의 검사로 다양한 병원균에 대한 동시다중 진단이 가능한 제품으로, 팬서 퓨전 플랫폼의 추가적인 메뉴 확대와 이를 통한 분자진단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장악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