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소화제, 자양강장제, 감기약 등 일반의약품의 판매 가격이 약국에 따라 최대 2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보건복지부는 전국 2953개 약국을 대상으로 다소비 일반의약품 50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2016년 다소비의약품 가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같은 제품이라도 약국에 따라 최대 2배의 격차를 보였다.
일양약품의 자양강장제 ‘원비디’의 경우 경기 부천시 오정구, 경기 용인시 기흥구, 부산 중구 등 같은 지역내에서도 1000원에 팔리는 곳도 있었고, 일부 약국에서는 500원에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웅제약의 소화제 ‘베아제’는 10개 들이 1상자에 2000~4000원의 판매가를 형성했다. 서울 동대문구, 부산 서구, 경북 안동시 등에 소재한 약국에서 가장 비싼 4000원에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기약 ‘하벤허브캡슐’은 최저가(1500원)와 최고가(3000원)가 2배의 격차를 보였다. 어른용키미테패취, 잔탁정, 영진구론산바몬드 등도 최대 가격차가 2배에 달했다.
일동제약의 종합비타민 '아로나민골드'는 100정 1상자에 2만3500원에서 3만8900원으로 판매가가 다양하게 형성됐다. 동화약품의 '후시딘연고'는 일부 약국에서는 3000원에 팔렸지만 5500원에 판매되는 곳도 있었다.
동국제약의 잇몸약 '인사돌'은 최고가(3만8000원)가 최저가(2만5000원)보다 1만3000원 비쌌다. 소염진통제 게보린(최고가 4400원, 최저가 2300원)과 펜잘큐(최고가 3500원, 최저가 2000원)도 판매처에 따라 가격 차이가 컸다.
반면 액상소화제 ‘까스활명수큐’는 최고가(1000원)는 최저가(700원)의 1.42배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