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국내 동물의약품 기업인 플럼라인생명과학이 9일 DNA백신을 활용한 동물용(개) 빈혈치료제, 암 치료제를 2019년 한국과 미국에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균 플럼라인생명과학 상무(CFO)는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향후 5년내 글로벌 TOP10에 드는 동물의약품 제약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 같은 계획을 설명했다.
플럼라인생명과학은 DNA백신으로 알려진 미국의 이노비오로부터 동물용 의약품 사용 권리를 25년간 받아서 2014년에 세워진 회사다. 국내 벤처캐피탈로부터 약 110억 펀딩을 받았고 2015년 7월에 코넥스 상장했다.
회사측은 미국의 바이오연구소인 위스타(Wistar)와 공동 R&D 계약을 통해 동물용 DNA백신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돼지용 DNA치료제인 'lifeTide SW5'의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2008년, 2012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허가받은 품목으로 돼지의 개체수를 늘리고 초기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김 상무는 "올해 검역본부에 수입품목 허가접수를 했는데 최근 보완지시가 내려졌다"면서 "내년 2분기까지는 보완해서 수입품목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후 국내제조 승인을 받아 2019년부터 판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플럼라인생명과학은 또 반려견의 신부전에 의한 빈혈치료제(PLS-D1000)과 암 치료제(PLS-D5000)를 각각 2019년 한국과 미국에서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PLS-D5000의 경우 암과 관련한 dTert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해 암을 치료하는데 2021년 미국 매출 2000억원을 기대한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 상무는 "2019년 PLS-D1000, PLS-D5000 출시 이후 대량생산을 위한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기술 수출을 통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2017년말을 목표로 상장도 추진한다.
김 상무는 "오는 2021년 매출액 3000억~5000억원, 10년 후 매출액 1조원을 기록하는 회사로 키우는게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