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부광약품은 최근 자회사인 덴마크 CNS(중추신경계) 전문 바이오벤처 ‘콘테라파마(Contera Pharma)’에서 개발한 ‘레보도파로 유발된 이상운동증 (LID)’ 치료제(JM-010)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고 5일 밝혔다.
LID는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치료제인 레보도파를 장기 투여했을 때 환자의 약 60~70%에서 발생하는 운동장애로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키는 질환이나 아직까지 만족스러운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JM-010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수행된 개념증명 임상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인 유효성과 안전성 목표를 만족하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작년에 독일에서 수행된 1상 임상시험이 완료돼 최근 약동학 결과가 입수됨에 따라 후속 임상시험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국내에서 2상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JM-010이 개발단계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됨에 따라 한국에서의 JM-010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면서 "치료제 보급이 절실한 LID로 고통받는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