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제일약품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한다.
제일약품은 16일 신설회사 제일약품(가칭)과 존속회사 제일파마홀딩스(가칭)로 분할하는 내용의 기업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분할 비율은 0.2926267(존속회사) 대 0.7073733(신설회사)이다. 분할기일은 오는 6월1일이다.
인적분할 후 존속회사(제일파마홀딩스)는 자회사 지분의 관리 및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사업 부문을 담당한다. 신설회사(제일약품)는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사업을 맡는다.
앞서 제일약품은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을 분할해 제일헬스사이언스를 지난해 11월 출범한 바 있다. 제일약품이 신설회사 제일헬스사이언스의 발행주식 총수를 취득하는 상법상 단순 물적 분할의 방법으로 진행됐다.
이번 분할로 제일약품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되면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지주회사의 100% 자회사로 남게 된다.
제일약품 측은 "각 사업부문별 목적에 맞는 의사결정 체계 확립과 경영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한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분할을 결정했다"면서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핵심역량 강화로 기업의 장기성장과 주주가치제고를 도모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제일약품은 오는 4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분할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제일약품은 한승수 회장(27.21%), 한상철 부사장(4.66%) 등 오너 일가가 총 45.99%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