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분자진단업체 씨젠은 실시간 PCR(Real-time PCR) 분자진단시스템의 검사 결과를 자동으로 표준화(normalization)해주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기술은 검사 결과를 자동으로 조정해 편차를 없애주는 것으로 어떤 제조사의 장비를 사용하더라도 표준화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동안 동일한 환자를 검사해도 장비나 시약에 따라 분석 편차가 나타나 표준화된 결과를 얻기 어려웠다는 한계가 지적됐다. 씨젠이 개발한 소프트웨어 기술은 자동으로 검사결과를 표준화함으로써 주관적인 결과 판독에 따른 오류 가능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동시 다중 검사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
씨젠은 실시간 PCR 분자진단의 핵심 신기술 개발을 통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시약개발자동화 사업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씨젠은 최근 시약개발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95개의 신제품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이 중 10개 이상의 신제품을 연내 유럽에 공식 출시할 방침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씨젠이 추진하고 있는 원플랫폼 분자진단 솔루션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 기술임은 물론 전세계 분자진단시스템의 표준화를 이끄는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