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씨젠이 올플렉스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인 737억원을 기록했다.
씨젠은 17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37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7%가 증가했다.
4분기 실적 또한 매출액 202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와 7% 성장했다. 분기 매출액이 200억원을 상회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과 호주 등 해외시장에서 차세대 분자진단 제품인 올플렉스(Allplex™) 시리즈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실제 지난 2015년 20곳에 불과했던 올플렉스 제품 고객 수가 지난해 말 기준 209곳으로 크게 증가했고,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올플렉스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올해 해외영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씨젠은 지난해 9월 이탈리아 국립병원 연합 입찰 성공했으며, 10월에는 캐나다 최대 규모 검사센터 공급계약을 이뤄냈다. 최근에는 스페인 대학병원과 이스라엘 보험 등록 등을 완료하는 등 대형 고객사에 대한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올해 단기적으로는 올플렉스 매출 본격화 및 ODM 제품 출시 등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분자진단 표준화 및 대중화를 위한 ‘시약개발자동화 솔루션’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2017년은 매출 성장과 더불어 회사의 가치를 제고해 나갈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씨젠은 시약개발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올해 10개 이상의 제품 개발을 완료하여 분자진단 대중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