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종근당홀딩스는 대표이사 부회장에 이병건 전 녹십자홀딩스 사장을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종근당홀딩스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병건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을 의결하고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병건 부회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 졸업 이후 미국 라이스대학교 대학원에서 화학공학, 의료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 럭키 바이오텍 연구소를 시작으로 익스프레션 제네틱스 대표이사, 녹십자 대표이사, 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3년부터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을 역임 중이다.
이 부회장은 녹십자의 R&D를 총괄 지휘하며 백신ㆍ혈액제제 등의 사업을 육성한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이 부회장은 종근당홀딩스에서 R&D 부문을 총괄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종근당홀딩스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김정우 부회장은 회사를 떠난다. 김 부회장은 45년 동안 종근당에서 근무한 '종근당 맨'이다. 김 부회장은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1972년 연구원으로 종근당에 입사해 2003년 사장 자리에 올랐다. 지난 2013년 옛 종근당의 분할 이후 지주회사 종근당홀딩스의 대표이사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