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줄기세포를 이용해서 골재생을 높이고 무혈성 골괴사(Avascular necrosis)를 치료하는 기술이 소개됐다.
세포바이오(CEFO)는 지난 29일 코엑스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최의 2017 혁신기술 수출상담회에서 줄기세포 분화와 관련한 플랫폼기술과 파이프라인을 공개했다.
줄기세포는 모든 조직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미분화세포로 적절한 조건이 맞춰지면 다양한 세포로의 분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는 등의 치료에 응용하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CEFO는 줄기세포 배양/분화 기술에 합성 바이오 젤(Bio-hydrogel) 제형기술을 접목해 더 나은 줄기세포 배양 환경을 만들어 줌으로써 분화를 가속화하는 플랫폼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의 줄기세포 배양 및 분화 기술을 이용하면 세포 분화가 균일하게 발생하지 않고 2~4주의 긴 시간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회사 측은 다양한 유래의 세포를 이용해 자사 플랫폼 기술이 가진 배양/분화 능력을 측정했을 때, 3~5일의 시간이면 균일하게 세포 분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세포치료법을 골질환에 적용하기 위해 세포 치료 효과를 측정하는 시험을 진행했고, 그 결과 대퇴골 결손모델에서 재생을 통해 결손부분이 치료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박현숙 CEFO 대표는 “우리의 플랫폼기술을 통해 분화한 세포를 치료에 적용하자 세라믹 골대체제를 적용했을 때보다 더 높은 골재생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CEFO의 차별화 요소로 독특한 기술과 효과, 생산능력을 꼽았다. 세포치료에 사용되는 줄기세포를 탯줄 중간엽 줄기세포를 사용, 많은 양을 추출해 생산성을 높임과 동시에 플랫폼 기술로 분화 기간을 단축하고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골재생을 담당하는 세포와 충분한 혈액 공급을 위해 혈관형성세포를 동시에 적용함으로써 치료효과를 상승시킨다는 설명이다.
CEFO가 타깃하는 골질환 중 첫번째 적응증인 무혈성 골괴사의 경우, 매년 천 여명의 국내환자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치료제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박 대표는 골 관련 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하고 있다고 말하며 해외 시장 진출의 형태는 자회사 설립 등의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현숙 대표는 마지막으로 “재무적으로 투자가 급한 상황은 아니며 함께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