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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CMO'로 업계에 이름을 알리는 중요한 한해였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라이릴리와 GSK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MO 계약을 체결하면서 ‘스피드와 대량 수요, 가격 경쟁력’이라는 대응 능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항암제와 면역항암제, 자가면역질환 등 CMO 비즈니스에 탄력을 받으면서 지난해 한해 약 17억달러(약 1조850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냈다. 중요한 마일스톤도 있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CMO 요청에 따라 단일공장
길리어드(Gilead)와 비어(Vir Biotechnology)가 B형간염(HBV)을 치료(functional cure)하기 위해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한다. HBV 치료제 개발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나온 새로운 전략으로 임상 결과가 기대된다. 길리어드는 12일(현지시간) 만성 HBV의 기능적 치료(functional cure)를 목표로 병용요법 임상 2상을 위한 파트너십(clinical collaboration)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길리어드와 비어는 면역반응 조절약물과 항바이러스약물을 병용하면 HBV에 대한 기능적 치료
앨라일람이 기존에 집중하던 희귀질환에 더해, 고혈압, 간염 등 일반적인 질환(prevalent disease)을 타깃하는 RNAi 약물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RNAi 치료제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으로 보인다. 현재 앨라일람은 리제네론(Regeneron), 비어(Vir) 등과 간질환, 뇌질환, 안구질환, 폐질환 등에 대한 RNAi 치료제를 공동개발하며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앨라일람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39회 JP모건 컨퍼런스에서 존 마라가노(John Maraganore) 앨라일람 대표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Bridgebio Therapeutics)가 비소세포폐암 EGFR 치료제 개발 영역을 넓히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타그리소를 투여받고 생기는 내성 변이 중 하나인 EGFR C797S 변이 저해제로 개발하는 ‘BBT-176’의 첫 환자 투여를 올해 시작할 계획이다. 4세대 EGFR TKI 약물로 개발하는 후보물질이다. 더불어 자체적으로 신규 EGFR 표적 저해제 포토폴리오를 넓혀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지난 11일 온라인 기업 IR을 개최해 올해 주요 마일스톤과 파이프라인 개발
사노피(Sanofi)가 카이맵(Kymab)을 인수하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중인 단일클론항체 ‘KY1005’를 확보했다. 사노피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면역질환 치료제 및 면역 항암제 개발 회사인 카이맵을 인수한다로 발표했다. 사노피는 카이맵에 계약금 약 11억달러와 최대 3억5000만달러의 마일스톤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사노피는 카이맵의 리드프로그램인 ‘KY1005’에 대한 글로벌 권리를 획득했다. KY1005는 OX40L(OX40 Ligand)을 타깃으로 하는 단일클론항체(monoclonal antibod
한미약품이 제39회 JP모건 컨퍼런스에서 핵심 신약 에셋인 비알콜지방간염(NASH) 후보물질 글루카곤(GCG)/GIP/GLP-1 삼중 작용제 ‘HM15211(LAPSTriple Agonist)’의 긍정적인 임상2a상 결과에 기반해 시장의 미충족 의학적 수요(unmet medical needs)가 큰 폐 섬유화질환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첫 공개했다. 현재 미국에서 NASH 대상 임상2b상을 진행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로, GLP-1 계열 경쟁 약물과는 차별화된 전략이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대표)은 11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2020년 바이오산업은 그 어느때보다 관심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한 '고통' 때문이었지만 오히려 일반인들이 바이오산업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친숙해지는 계기가 됐다. 병 혹은 감염을 진단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까지. 이제 생명과학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들도 PCR 진단, 집단면역, 항체치료제 등의 전공용어를 서슴없이 말한다. 2020년 글로벌 증시의 상승 동력도 바이오산업이었다. 국내 증시도 이를 따라갔다. 글로벌 증시에서 관심을 받았던 분야로 투자가 몰렸다. 국내 바이오산업은 글로벌
지난 30년동안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에 '불굴의 의지'를 보여왔던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마침내 한걸음 진전했다.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제거하는 N3pG 베타 아밀로이드 타깃 항체 ‘도나네맙(donanemab, LY3002813)’을 76주 동안 투여한 임상2상에서 위약 대비 인지저하를 32% 늦춘 결과를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것은 초기 증상을 보이는 알츠하이머병 환자 272명을 대상으로 한 TRAILBLAZER-ALZ 임상2상 결과로 초기 환자의 인지와 일
올해도 차세대 IL-2, IL-15, IL-12 등 면역 사이토카인 약물의 개발 붐이 계속되는 가운데, 앞서가는 회사 중 하나인 네오루킨 테라퓨틱스(Neoleukin Therapeutics)의 IL-2/15 활성화 약물(agonist) ‘NL-201’의 임상 개발에 차질이 생겼다. 네오루킨은 2년전 네이처(Nature)에 기존 사이토카인 약물 부작용을 극복하는 ‘de novo’ 디자인 방법으로 차세대 IL-2/15 약물을 발굴했다는 논문 발표와 함께 회사 설립을 알려 업계에서 주목받았으며, 같은해 아퀴녹스(Aquinox Pharm
지아이이노베이션(GI innovation)의 리드 프로그램 'GI-101'이 조만간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자체 플랫폼 기술 ‘GI-SMART™’으로 발굴한 파이프라인 중 첫번째 임상개발에 진입하는 파이프라인으로, 지난 2019년 중국 심시어(Simcere)에 총 7억9000만 달러(약 8600억원)에 기술이전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장명호 GI이노베이션 대표는 지난 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 6층에서 열린 '데일리 유망 바이오 IPO컨퍼런스'에서 “이번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GI-101의 임상시험계획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신약 개발기업 세레스 테라퓨틱스(Seres Therapeutics)가 궤양성대장염(Ulcerative Colitis) 환자를 대상으로 한 초기임상에서 1차 충족점을 만족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세레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궤양성대장염 치료후보물질 ‘SER-287’의 임상1b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이번 임상의 자세한 결과가 Gastroenterology에 게재됐다(DOI: 10.1053/j.gastro.2020.07.048). 메튜 헨(Matthew Henn) 세레스 부
리제네론(Regeneron Pharmaceuticals) 연구진이 면역 시스템으로부터 암세포를 ‘보호’하는 오토파지(Autophagy)의 역할을 밝혀냈다. 리제네론 연구진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CRISPR/Cas9 스크리닝 기술을 통해 오토파지가 T세포 매개 세포독성 작용인 TNF-α 의 세포자살(Apoptosis)을 억제하여 암세포를 보호한다는 연구 결과를 사이언스 이뮤놀로지(Science Immunology)에 게재했다. (doi: 10.1126/sciimmunol.abb9561) 리제네론 연구진은 CRISPR/Cas9
글로벌 업계에서 큰 기대를 받던 뒤센근이영양증(Duchenne muscular dystrophy, DMD)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3상이 실패로 돌아갔다. 사렙타의 1회 투여 AAV(adeno-associated virus) 기반 유전자치료제 ‘SRP-9001’로 지난 7일(현지시간) 임상3상 탑라인 결과가 발표됐다. 뒤센근이영양증은 근육을 이루는 디스트로핀(dystrophin)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DMD 유전자 변이로 생기는 질환으로 3~5세 증상이 급격하게 발현한다. 유전자치료제는 AAV 벡터로 정상 디스트로핀을 전달하는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기업인 와이바이오로직스(Y-Biologics)가 지난해에만 약 4400억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지난달 핵심 에셋(Asset) 중 하나인 T세포 이중항체 플랫폼은 그 기술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아 '올해의 장영실 기술혁신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눈에 띄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Y-Biologics) 대표는 지난 6일 데일리파트너스가 주최한 2021 유망 바이오 IPO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핵심기술과 파이프라인에 대해 소개했다
화이자가 희귀 근육퇴행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생체응축물(biomolecular condensates) 분야로 신약개발 영역을 넓힌다. 생체응축물은 최근 치료제 개발에 적용되기 시작하는 신생 분야로 지금까지 글로벌 업계에 공개된 회사는 총 3개다. 생체응축물 타깃 신약개발 회사인 듀포인트 테라퓨틱스(Dewpoint Therapeutics)는 화이자와 근긴장 디스트로피 타입1(myotonic dystrophy type 1, DM1)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계약
RNAi, ASO 등 ‘RNA 조절 약물’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는 로슈가 최근 RNA 타깃 저분자화합물(RNA targeting small molecule(SM))에 잇따라 베팅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저분자화합물로 단백질 활성을 조절하듯, 단백질로 발현하기 전 단계인 RNA를 약물로 조절해 질병을 치료하는 컨셉이다. 이번에 딜을 체결한 회사는 RNA 3차 구조 모티프(motif)를 발굴하는 기술을 가진 리보메트릭(Ribometrix)이다. 이로써 로슈는 2년만에 RNA 타깃 저분자화합물에 대한 3번째 딜을 체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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