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남도현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이자 에임드바이오(Aimedbio) 창업자는 “임상의 입장에서 봤을 때 항체-약물접합체(ADC)는 화학항암제 특성을 가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화학항암제의 이점을 높일 수 있는 여러 컨셉을 적용할 수 있다”며 “현재 ADC에 있는 가장 큰 미충족 수요는 면역원성 세포사멸(ICD)과 더불어 면역항암제(IO) 병용요법이 가능한 ADC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 교수는 “ADC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은 이제 모든 ADC에서 꼭 개발해야 하는 부분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ADC+면역항암제 병용은 실제 임상에서 큰 이점을 보였으나 독성으로 인해 내약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효과적이고 안전한 ADC 개발을 위해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타깃 선정”이라고 설명했다.
남 교수는 지난달 22일 삼성서울병원과 에임드바이오가 공동주최한 ADC 컨퍼런스(ADC Conference)에서 ‘임상의 입장에서의 ADC 발굴과 개발(ADC discovery and development along the bedside)’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현재 ADC 개발에 있는 주요 트렌드에 대해 발표했다.
에임드바이오는 남 교수가 지난 2018년 설립한 ADC 개발 바이오텍이며,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프(spin-off)했다. 남 교수는 에임드바이오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 에임드는 지난달 회사의 리드에셋인 FGFR3 타깃 ADC인 ‘AMB302(GQ1011)’의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 회사는 내년 1분기에 AMB302의 환자 투약을 시작할 계획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