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오름테라퓨틱(Orum Therapeutics)이 고심끝에 29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시장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름은 철회신고서 제출사유로 "최근 주식시장 급락 등에 따라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여건을 고려해, 대표주관회사와의 협의를 통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오름테라퓨틱은 지난 27일까지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투자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기관들의 참여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특히 최근 임상도중 발생한 부작용 등의 이슈로 기관들의 참여율이 저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는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계획된 상장 일정을 연기하는 것이 이해관계자들에게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며 “오름은 앞으로도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혁신신약 개발이라는 사명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름테라퓨틱은 이번 공모를 통해 900억~108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려고 했으며, 주당 희망공모가 밴드는 3만~3만6000원으로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최대 77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