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차바이오텍(CHA Biotech)는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가 트레오비르(Treovir)와 단순포진바이러스(HSV) 벡터 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트레오비르는 항암바이러스(oncolytic virus, OV) 접근법의 면역치료제 'G207'를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트레오비르는 마티카바이오에서 생산한 HSV 벡터를 활용해 소아 뇌종양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생존율, 안전성, 면역반응, 방사선반응 등을 평가하는 G207의 임상2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해당 G207 후보물질은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Designation)으로 지정받았다.
마이클 크리스티니(Michael Christini) 트레오비르 대표는 “현재 소아 뇌종양 치료제는 효과가 없거나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한다”며 “마티카 바이오와 협력해 소아 뇌종양환자 치료제 개발에 한단계 더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폴 김 마티카바이오 대표는 “트레오비르는 이전 계약에서 공정 및 분석법 개발 서비스를 받고, 마티카 바이오의 기술력과 전문성에 만족해 이번 계약까지 이어졌다”며 “탄탄한 CGT CDMO 기술력을 바탕으로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차바이오텍은 미국 CGT CDMO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마티카 바이오를 설립했고, 2022년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CGT CDMO 시설을 준공했다. CGT의 핵심 원료인 바이럴 벡터(viral vector)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 6월에는 자체 세포주 ‘마티맥스’를 개발해 바이럴 벡터 생산효율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