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프로젠(ProGen)은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PG-102’의 국내 임상2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임상2상에서는 제2형 당뇨병과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12주동안 PG-102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다. 프로젠은 임상2상 유효성 결과를 2025년 상반기에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2025년 하반기 국내 임상3상 및 글로벌 임상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PG-102는 프로젠의 독자적인 NTIG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GLP-1/GLP-2 이중 작용제 후보물질이다. 장 기능 개선, 지방조직의 당 흡수 촉진, 만성염증 개선 등 GLP-2의 효능과 시너지를 일으키는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김종균 프로젠 대표는 “임상2상 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신속히 검증하고 국내외 라이센싱 및 파트너십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프로젠은 이전에 진행한 PG-102 임상1상에서 건강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단회투여(single ascending dose, SAD) 파트A와 반복투여(multi ascending dose, MAD) 파트B에서 안전성, 내약성 등을 확인했다. 또한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반복투여(MAD) 파트C에서는 4주동안 최대 8.7%의 체중감소를 보였다.
한편 프로젠은 올해 8월 임상개발 총괄 사장으로 국내 비만·당뇨병 분야의 전문가인 윤건호 박사를 영입해 임상개발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