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네오이뮨텍(NeoImmuneTech)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미국 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 2024)에서 반감기를 늘린 IL-7 면역치료제 ‘NT-I7(efineptakin alfa)’의 급성방사선증후군(acute radiation syndrome, ARS) 연구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베니 첸(Benny Jun Chen) 네오이뮨텍 과학자문위원겸 미국 듀크대의대 연구팀이 주도했다. 네오이뮨텍은 지난 2019년부터 듀크대 연구팀과 협력해 ARS 림프구치료제 개발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 5월에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추가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연구팀은 전신 방사선조사(total body irradiation, TBI)를 받은 마우스 모델에서 NT-I7 투여후 2~3주 이내 T세포가 회복되는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같은 T세포 회복효과는 흉선의존 및 흉선독립 경로 모두에서 나타났다.
흉선은 미성숙한 T세포를 성숙한 T세포로 분화시키는 기관으로 새로운 T세포 생성과 말초 혈액으로 내보내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NT-I7이 흉선기능이 저하되거나 제거된 경우에도, 기존 T세포의 생존과 증식을 돕는 면역계 기능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오윤석 네오이뮨텍 대표는 “ARS 치료제의 경우 동물실험 데이터를 가지고 FDA의 승인을 받게 되는데, 이렇게 NT-I7의 T세포 증폭 효능을 입증하는 비임상 연구 데이터들은 NT-I7이 ARS 치료제로 승인받는데에 큰 도움이 된다”며 “현재 미국 국립알러지전염병연구소(NIAID)와 협력해 진행한 설치류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올해 안에 대동물 실험 진입을 통해 ARS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