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미국 머크(MSD)가 난소암(ovarian cancer)에서 PD-1 항체 ‘키트루다(Keyturda)’와 PARP 저해제 ‘린파자(Lynparza, Olaparib)’ 병용투여를 통해 무진행생존기간(PFS)을 개선한 긍정적인 임상결과를 공개했다.
다만 전체 피험자(intention-to-treat, ITT)에서 분석한 결과 키트루다가 치료에 미치는 효능(role)이 현재로서는 불확실(uncertain)하다고 설명을 덧붙이는 등 머크는 성공을 확신하기에 이르다는 애매한 입장을 내놨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밝히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번 결과는 머크에게 키트루다의 적응증을 난소암으로 확장하기 위한 기회는 아직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키트루다는 많은 암종을 대상으로 시판허가를 받은 블록버스터 항암제로 손꼽히지만, 아직 난소암을 대상으로는 시판허가를 받지 못했다.
또한 이번 임상결과는 머크가 처음으로 키트루다+린파자 병용요법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한 임상3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머크는 폐암, 전립선암 등을 대상으로 평가한 키트루다+린파자 병용 임상3상에서 잇따라 실패해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