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헨리우스 바이오텍(Shanghai Henlius Biotech)이 위암에서 임상3상을 진행하는 HER2 항체 ‘HLX22’의 신규 병용투여 전략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엔허투(Enhertu, T-DXd)’와 병용투여하는 추가 임상2상을 진행한다.
HLX22는 헨리우스가 앱클론(AbClon)으로부터 사들인 신규 에피토프 HER2 항체로, ‘허셉틴’과 병용투여해 이중 HER2 저해제 치료제(dual-HER2 blockade therapy)로서 개발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 가장 앞서가는 프로그램으로 위암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11일 헨리우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HER2 발현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HLX22와 허셉틴, 화학항암제 또는 HLX22와 엔허투를 병용투여하는 임상2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헨리우스는 진행성 위암 1차치료제 세팅에서 이중 HER2 저해 접근법의 항암 활성을 확인한 결과를 바탕으로, HLX22 기반으로 여러 HER2 치료 접근법이 더 다양한 고형암종에서 임상적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HER2 표적치료제가 발전하면서, HER2 이중항체, ADC를 포함한 HER2 치료제가 유방암, 위암 등을 넘어 더 다양한 고형암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회사측은 강조했다. 헨리우스에 따르면 HLX22는 HER2 하위도메인 IV(subdomain IV)에서 허셉틴과 다른 위치에 결합하며, HLX22와 허셉틴이 동시에 결합하게 되면 HER2 내제화(internalization)와 HER2 이량체 분해(dimer degradation)를 촉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