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가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FB-101’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취득한 미국 특허는 물질 특허로 2020년 6월 2일자로 미국 특허청 등록을 완료헀으며, 동일 물질에 대한 공정 특허는 2019년 8월에 이미 등록을 마친 바 있다.
퍼스트바이오는 미국 특허 등록을 기반으로 한국을 포함하여, 중국, 일본, 유럽 등 전세계 주요 9개국에 대한 개별국 특허 등록을 진행중이다.
이번에 취득한 물질 특허의 주요 화합물인 FB-101은 퍼스트바이오가 자체 플랫폼을 활용하여 first-in-class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신약후보물질로, 타이로신 인산화효소 신호단백질인 c-Abl를 저해하는 저분자화합물이다.
파킨슨병 환자의 신경세포 안에서는 알파시누클레인 (alpha-synuclein)이 축적 및 응집되면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는데, 이때 c-Abl의 과다활성이 관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FB-101은 c-Abl에 높은 선택성(selectivity)과 뇌 투과성(brain penetration)을 가진다는 설명이다.
퍼스트바이오는 전임상 연구를 통해 여러 파킨슨 질환모델에서 알파시누클레인 응집을 저해하고, 신경보호 및 신경염증 억제 효과가 확인했다. 또한 GLP 독성 시험에서도 안전성을 입증해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IND를 승인받아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