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싸이토비아 테라퓨틱스(Cytovia Therapeutics)가 탈렌(transcription activator-like effector nuclease, TALEN) 유전자가위 기술을 보유한 셀렉티스(Cellectis)와 자연살해(natural killer, NK)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싸이토비아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셀렉티스와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에 따르면 싸이토비아는 셀렉티스에 계약금으로 1500만달러의 자사주와 마일스톤으로 최대 7억6000만달러를 지급하게 된다. 올해 12월 31일까지 특정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계약금은 현금으로 지급한다. 또한, 싸이토비아는 셀렉티스에 판매에 따라 한자릿수 로열티도 지급하게 된다.
이번 공동개발에서 셀렉티스는 탈렌 유전자가위 개발을 맡는다. 셀렉티스는 이를 싸이토비아가 유도만능줄기세포(induced pluripotent stem cell, iPSC)와 NK세포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싸이토비아에 전세계 라이선스(worldwide license)도 부여한다. 싸이토비아는 이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iPSC를 변형하고 NK세포로 분화시켜 iPSC NK세포치료제를 만들며, NK세포를 변형하여 CAR-NK세포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iPSC NK와 CAR-NK 세포치료제의 임상시험과 상업화는 싸이토비아가 맡게 된다.
탈렌은 3세대 유전자가위 크리스퍼(CRISPR-Cas9)에 앞서 개발된 2세대 유전자가위 시스템이다. 핵산분해 효소인 TALE(transcription activator-like effector) 단백질이 특정 DNA 염기서열을 인식하고 결합한 후 절단하면 그 수리 과정에서 염기서열이 편집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싸이토비아는 2019년 뉴욕에 설립된 회사로 “off-the-shelf” NK세포치료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다니엘 테퍼(Daniel Teper) 싸이토비아 CEO는 “셀렉티스는 유전자변형 세포 치료제 분야에서 지식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셀렉티스의 유전자변형 기술을 사용해 고형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종에서 개선된 효능과 안전성을 가진 NK세포치료제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