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자이로스코프 테라퓨틱스(Gyroscope Therapeutics)는 26일 시리즈C로 1억4800만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포비온(Forbion) 성장펀드(Growth Opportunities Fund)가 주도해 이뤄졌으며, 테트라곤 금융그룹(Tetragon Financial group), 포선파마, 캠브릿지(Cambridge innovation capital) 소피노바 인베스트(Sofinnova Investment) 등이 참여했다.
자이로스코프는 이번 투자금으로 지도모양위축증(geographic atrophy, GA)을 보이는 노인성 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 치료제 후보물질 ‘GT005’의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자이로스코프의 초기 파이프라인과 망막하 약물전달 시스템인 ‘Orbit’ 기술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GT005는 AAV2 기반 유전자치료제로 보체인자 1(complement factor I, CFI) 단백질 생산을 증가시키는 기전이다. 노인성 황반변성(AMD)은 보체 과활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CFI 단백질을 늘리면 보체 과활성과 염증을 줄여 AMD를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렘 파루크(Khurem Farooq) 자이로스코프 CEO는 “이번 투자금을 이용해 유전자치료제(gene therapy)를 계속 개발할 것”이라며 “GT005의 노인성황반변성 임상1/2상에서 보인 긍정적인 결과에 고무적으로, 현재 진행중인 임상 2상에도 GT005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자이로스코프는 지난 2월 GT005의 임상 1/2상(NCT03846193) 중간분석(interim analysis)에서 CFI 단백질 양이 기준선보다 146% 증가하고, 염증, 면역반응 등 안전성 문제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