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올리패스(Olipass)가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 ‘OLP-1002’의 영국 임상1상과 호주 임상1b상 결과를 발표한지 한달만에, 올 하반기 진행을 계획하고 있는 호주 임상2a상과 유럽 임상2a상 전략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올리패스가 호주 임상1b상에서 맹검 해제후 “위약군에서 과도한 통증감소”이라는 특이사항을 발표하고, 주가가 3분의 1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리패스가 임상2상을 추진하는 배경은 뭘까? 임상에서 확인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크게 3가지 측면에서 가능성을 봤다. 첫째, 임상에서 기존의 소듐(Na+) 이온채널 타깃 약물에서 보이는 심장 독성 이슈가 없었다는 점. 둘째, 특이사례를 보인 위약군을 제외하고 OLP-1002 고용량 투여군 결과를 봤을 때, 화이자의 ‘세레브렉스(celebrex)’ 200mg과 유사한 진통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 셋째, 타깃 질환(조직)에 따라 2가지 투여 전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정신 올리패스 대표는 지난 8일 한국IR협의회 주최로 온라인으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OLP-1002 임상에서 우리가 분석한 측면을 바탕으로 향후 어떻게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성공시킬지에 대해 고민한 내용을 발표하고자 한다”며 “호주 임상1b상에서 OLP-1002를 10μg 투여한 결과 투여전 대비 객관적인 평가지표 골관절염지수(WOMAC)가 약 40% 감소하는 결과를 봤으며, 이는 세레브렉스와 유사한 정도로 진통 효능은 있다고 판단한다. 또한 해당 그룹에서 약물 투약후 4일부터 투약전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대표는 “다만 상업성을 생각했을 때 WOMAC 지표에서 60% 이상 감소시키는 것이 목표며, 투약량을 결정하기 위한 임상2상을 진행하고자 한다”며 ”소규모 탐색 임상시험이지만 용량에 대한 방향성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교훈을 얻었고,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