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동아에스티(Dong-A ST, 동아ST)와 온코빅스(ONCOBIX)는 지난 23일 ‘신규 표적항암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다만 계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공동으로 새로운 후보물질 도출을 목표로 하며, 이후 전임상 시험과 임상개발은 동아에스티가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동아에스티와 온코빅스는 신규 표적항암제 개발을 위해 연구자료/정보공유, 연구장비와 시설활용, 개발동향 등에 관한 정보 공유 등 부문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승민 동아에스티 신약연구소장은 “이번 양사간 긴밀한 공동연구를 통해 상호 발전적이고 성공적인 협업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성은 온코빅스 대표는 “풍부한 신약 연구 경험을 가진 동아에스티와의 공동연구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며, “벤처기업과 대기업 간의 모범적인 사례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코빅스는 암질환에 포커스해 표적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텍으로, 서울대학교 종합약학연구소 연구조교수로 있던 김성은 대표가 2016년 설립했다. 절편 기반의 약물디자인(FDBB)와 컴퓨터 기반의 약물디자인(CADD)을 바탕으로 하는 ‘TOFOP®’ 플랫폼을 통해 저분자화합물을 개발한다.
이를 기반으로 온코빅스는 비소세포폐암(NSCLC)을 타깃해 ▲타그리소에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 타깃 C797S TKI(del19/T790M/C797S, L858R/T790M/C797S) 표적항암제 ‘OBX02-011’ ▲엑손20 삽입변이(exon20 insertion) 표적 항암제 ▲ALK/ROS1/RET 저해제, 그밖에 폐 섬유증을 타깃한 약물 등을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PROTAC 컨셉의 단백질 분해약물(TPD)로 연구 범위를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