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대웅제약은 7일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프라잔(Fexuprazan)’의 미국 판매 파트너사인 뉴로가스트릭스(Neurogastrx)가 6000만달러(약 696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번 시리즈B 투자는 비보 캐피탈(Vivo Capital)이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자로 5AM벤처스(5AM Ventures), 벤바이오(venBio), 오비메드(OrbiMed Advisors)가 참여했다. 새로운 투자자로는 RTW인베스트먼트(RTW Investments), 삼사라바이오캐피탈(Samsara BioCapital), 마셜웨이스(Marshall Wace)가 참여했다.
뉴로가스트릭스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2022년부터 미국에서 펙수프라잔 임상3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그 외에도 주력 파이프라인인 소화기질환계열 치료제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다. 뉴로가스트릭스는 이번 투자로 2018년 시리즈A(4500만달러)와 함께 총 1억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뉴로가스트릭스의 시리즈B 투자유치는 펙수프라잔이 미국에서 성공 가능성 높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평가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대웅제약은 소화기 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전문성을 갖춘 뉴로가스트릭스와 함께 펙수프라잔을 세계 최고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짐 오마라(Jim O’Mara) 뉴로가스트릭스 대표는 “북미에서 대웅제약과 펙수프라잔 개발에 관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지난 1년 동안 뉴로가스트릭스는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서 한 단계 더 발전해가겠다”고 말했다.
뉴로가스트릭스는 소화기질환 치료제 전문회사로, 지난 6월 대웅제약과 펙수프라잔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미국과 캐나다에서 펙수프라잔의 임상·개발·허가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계약시점에 뉴로가스트릭스 지분 5%를 받았으며 추후 IPO 시점을 기준으로 총 13.5%까지 확대된 지분을 양도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