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블루프린트메디슨(Blueprint Medicines)이 임상을 앞두고 있는 항암제 에셋을 인수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블루프린트는 표적항암제 개발회사로서 지금까지 2개 제품을 시판했으며, 라이선스아웃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었다. 이러한 와중에 회사를 인수하는 한층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블루프린트는 폐암 EGFR 엑손20 삽입변이(EGFR exon 20 insertion variant) 치료제의 니치마켓을 선점하기 위해 총 4억6500만달러를 베팅했다. 엑손20 삽입변이는 폐암에서 19del, L858R 변이에 이어 3번째로 흔하게 발생하는 타입이며, 전체 EGFR 변이 폐암의 약 12%를 차지한다.
블루프린트는 렌고 테라퓨틱스(Lengo Therapeutics)를 인수키로 최종 합의했다고 지난 29일(현지시간) 밝혔다. 계약에 따라 블루프린트는 렌고에 계약금 2억5000만달러와 추가 허가, 판매 마일스톤 2억1500만달러를 지급하게 된다. 총 4억6500만달러 규모의 인수딜이다. 이번 딜은 4분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블루프린트가 타깃하는 EGFR exon20 삽입변이 폐암 분야는 최근들어 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며, 올해만 2개의 약물이 시판됐다. 지난 5월 얀센(Janssen)의 EGFRxMET 이중항체 ‘리브레반트(Rybrevant, amivantamab)’이 미국에서 첫 EGFR exon20 삽입변이 타깃 치료제로 시판됐으며, 이어 9월 다케다의 경구용 약물인 ‘엑스키비티(Exkivity, mobocertinib)’가 시판허가를 받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