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애브비(AbbVie)가 벨기에의 신데시 테라퓨틱스(Syndesi Therapeutics)를 10억달러 규모의 딜로 인수하며 뇌질환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애브비는 신데시의 SV2A(synaptic vesicle glycoprotein 2A) 활성화 에셋을 확보해 알츠하이머병 등의 퇴행성뇌질환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애브비의 타우(tau)항체 ‘ABBV-8E12’의 임상실패, 바이오젠(Biogen)의 베타아밀로이드 항체 ‘아두헬름(Aduhelm, aducanumab)’의 효능논란 등으로 인해 애브비는 주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전략에서 벗어난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하고 있다.
애브비는 지난 1일(현지시간) 신데시의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애브비는 신데시에 계약금 1억3000만달러와 최대 8억7000만달러의 마일스톤을 지급하며 총 10억달러 규모의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신데시는 SV2A 조절기반 뇌전증 치료제인 ‘케프라(Keppra, levetiracetam)’, ‘브리비액트(Briviact, brivaracetam)’를 개발한 UCB가 설립에 참여한 회사다. 신데시는 지난 2018년 UCB로부터 리드에셋인 ‘SDI-118’을 포함한 SV2A 조절제(modulator) 에셋 라이선스 확보와 함께 시리즈A 투자금을 유치하며 설립됐다. 신데시의 시리즈A에는 노보시드(Novo Seeds),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Johnson & Johnson Innovation, JJDC), UCB벤처스(UCB Ventures) 등이 참여해 1700만유로(당시 약 2000만달러)를 투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