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큐리언트(Qurient)가 3년전 프로테아좀(proteasome) 저해제에 포커스하는 독일 자회사 QLi5 테라퓨틱스(QLi5 Therapeutics)를 설립한 이후, 첫 연구결과를 글로벌 학회에서 공개한다.
큐리언트는 앞서 2020년 QLi5로부터 첫 프로테아좀 저해제를 도입했으며, QLi5는 지난해 시리즈A로 500만유로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인 개발 움직임이 시작된 것으로 읽힌다.
큐리언트와 QLi5는 다음달 8일부터(현지시간) 13일까지 열리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2에서 경구투여가 가능한 비공유(non-covalent), 가역적(reversible) 프로테아좀 저해제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다발성골수종과 고형암을 타깃하는 약물로, 발표에 앞서 AACR 홈페이지에 초록이 공개됐다.
기존의 프로테아좀 저해제로 다발성골수종 치료제인 ‘보르테조밉(bortezomib)’, ‘익사조밉(ixazomib)’ 등이 시판돼 있다. 그러나 이들 약물은 고형암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항암활성을 보인다. 또한 보로닉산(boronic acid) 기반의 공유결합 약물 구조로 인해 혈액독성과 말초 신경병증 등의 부작용 이슈가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