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화이자(Pfirzer)는 지난 7일(현지시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신약개발 바이오텍 리바이럴(Reviral)을 5억2500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로 화이자는 리바이럴의 경구용 RSV 치료제 후보물질 ‘시수나토비르(Sisunatovir)’를 포함해 총 2개 RSV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화이자는 확보한 후보물질이 시판될 경우 리바이럴의 RSV 프로그램을 통해 최소 15억달러 이상의 연간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바이럴의 RSV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경구용 RSV 융합 저해제(fusion inhibitor) ‘시수나토비르’, RSV의 N단백질 저해제(N-protein inhibitor) ‘RSV-N’으로 구성되어 있다.
리바이럴의 리드 파이프라인 시수나토비르는 바이러스가 세포 내부로 침투하는 과정을 차단함으로써 바이러스 감염 및 증식을 억제하는 RSV 융합 저해제로, 현재 영아(infants) 및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중에 있다. 또한 리바이럴은 지난해 3월 리안바이오(LianBio)와 시수나토비르의 중국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1억1900만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리바이럴의 두번째 파이프라인 RSV-N은 바이러스의 단백질 조립과 유전자 복제에 필수적인 RNP(ribonucleoprotein) 복합체의 구성요소 N단백질을 타깃한다. RSV-N은 현재 성인 및 영아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리바이럴은 시누나토비르와 RSV-N의 병용요법에 대해서도 전임상 연구중에 있다.
알버트 불라(Albert Bourla) 화이자의 CEO는 “화이자는 감염질환 치료제 개발에 대한 목표와 전문성을 갖고 있다”라며 “연구용 RSV 백신 프로그램 등 자체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동시에 리바이럴 등 바이오텍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함으로써 관련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가 개발중인 RSV 백신 후보물질 ‘RSVpreF(PF-06928316)’는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혁신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지정을 받았다. RSVpreF는 임산부 예방접종을 통한 신생아의 RSV 감염예방을 목적으로 현재 임상 3상을 진행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