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스파크바이오파마(SPARK Biopharma)가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면역항암제로 개발하고 있는 HMGB1 저해제 ‘SB17170(SBP-101 개발물질)’의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스파크바이오 ‘first-in-class’ 저분자화합물 신약개발을 목표로 2016년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 임상진입을 앞두고 있다.
SB17170는 HMGB1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경구용 저분자화합물이며, 종양미세환경내(TME) 억제성 세포인 골수유래 면역억제세포(myeloid-derived suppressor cells, MDSC)를 타깃한다. HMGB1은 체내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인자로 여러 암종에서 나쁜 예후와 상관성을 가진다고 알려져 있다.
스파크바이오는 세포기반 표현형 스크리닝(cell-based phenotypic screening)을 통해 SB17170을 발굴했으며, 전임상 실험에서 면역을 활성화해 항종양 효능을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임상1상은 표준치료에 실패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SB17170의 최대내약용량(MTD), 안전성, 약동력학적 특징 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한다. 임상시험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3개 기관에서 진행한다.
박승범 스파크바이오파마 대표는 “종양미세환경의 조절을 통한 기존 (면역)항암제의 반응률 개선 효과를 기대한다”며 “SB17170 단독요법의 안전성과 항암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존 표준요법,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에 대한 안전성과 효능 평가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