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싸토리우스(Sartorius)가 최근 재조합알부민(recombinant albumin) 기반 솔루션을 보유한 알부메딕스(Albumedix)를 4억1500만파운드(한화로 약 6586억원)에 인수하면서 세포배양 배지(cell culture media) 비즈니스를 강화했다고 20일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이 밝혔다.
이번 인수딜은 프랑스에 상장된 싸토리우스의 자회사 싸토리우스 스테딤 바이오텍(Sartorius Stedim Biotech)이 알부메딕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거래는 3분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회사에 따르면 알부메딕스가 보유한 재조합 인간알부민 기술은 백신, 세포치료제, 바이러스 기반 유전자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 제조에 핵심적인 요소이다. 동물유래 성분이 없는(animal-free) 세포배양 배지에 추가하거나 백신이나 바이러스 치료제를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알부민은 체내 혈장단백질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혈액내 풍부한 단백질로, 높은 안정성을 가지며 내외부 스트레스에 강한 특징을 가진다.
알부메딕스는 지난 1984년에 설립된 회사로 영국 노팅엄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1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알부메딕스는 올해 3300만파운드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노팅엄에 보유하고 있는 7만2000제곱피트(ft2) 부지는 GMP 적합 핵심 원료생산 시설로 설립될 예정이다.
르네 파버(René Fáber) 싸토리우스 바이오프로세스 솔루션 사업부 이사회 임원은 “이번 딜을 통해 싸토리우스는 세포배양 배지 비즈니스와 관련된 혁신치료제 솔루션을 추가함으로써 배지(chemically defined media)와 주요 보조재료 공급업체로서 우리의 위치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 시장은 규제당국의 기준이 높아지고 치료제 분야에서 재조합 인간알부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