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카나프테라퓨틱스(Kanaph Therapeutics)는 FAP(fibroblast activation protein) 과발현 암종을 타깃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FAP-IL12 변이체(variant) 융합단백질’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로부터 ‘신약 R&D 생태계구축 연구’ 지원과제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과제지원을 통해 카나프는 향후 2년간 후보물질 도출을 위한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FAP-IL12 변이체 융합단백질은 여러 고형암에서 과발현하는 FAP 발현 종양미세환경 선택적으로 IL12를 통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컨셉이다. IL12는 T세포와 NK세포 등에서 인터페론감마(IFN-gamma) 분비를 유도해 항종양 효과를 나타내지만, 전신투여시에는 면역활성으로 인한 독성부작용 이슈가 있다.
이에 FAP 항체를 약물디자인에 적용해 종양미세환경 특이적으로 IL12를 활성화시키고, 동시에 IL12 변이체를 이용해 정상 면역세포에서는 결합력을 낮추는 접근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카나프는 이를 통해 IL12 약물의 치료용량범위(therapeutic window)을 넓히고, PD-(L)1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를 통해 환자의 반응률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제 연구책임자 장지훈 상무는 “종양미세환경을 타깃하면서 동시에 IL12 변이체를 이용해 종양 주변에서만 면역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이중융합 단백질 형태로 사이토카인을 개발하는 차별화된 접근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