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티카로스(Ticaros)는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재발성/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림프종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CD19 CAR-T ‘TC011’의 임상1/2a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티카로스에 따르면 이번 임상은 임상1상 이후 연속적으로 2a상을 진행하며, 거대B세포림프종(DLBCL) 뿐만 아니라, 소포림프종 및 외투세포림프종 등 B세포 유래 림프종을 모두 포함한 임상1상을 수행해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은 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분당서울대병원,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 등에서 진행된다.
TC011은 티카로스 고유의 CAR 구조를 기반으로 CAR-T와 종양세포 접촉면인 면역시냅스를 안정화시키는 CLIP CAR(Clamping-based Immunological Synapse Potentiating-CAR) 기술을 적용해 개발했다. 티카로스는 면역시냅스 안정화를 통해 기존보다 항암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CAR-NK 등 다른 치료법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원 티카로스 대표는 “임상1상에서 DLBCL을 포함해 B세포 유래 림포마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기존 CD19 CAR-T 임상과의 차이점”이라며 “넓은 적응증의 환자를 대상으로 결과를 확인하고, 임상2a상에서는 DLBCL에 집중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임상1상 데이터를 확인 후 타 적응증으로의 임상확장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