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윌리엄 홀자펠(Wilhelm Holzapfel) 한동대 교수는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치료요법 패러다임이 많은 변화과정들을 거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을 포함해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멀티바이오틱스(multibiorics) 등 다양한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개념들이 지난 20여년동안 새롭게 나타났다. 마이크로바이옴의 패러다임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시행착오들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과거와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는 무엇이 달랐을까? 앞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느쪽일까?
홀자펠 교수는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신한WAY홀에서 개최된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세미나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의 역사 및 글로벌 연구동향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며 앞으로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마이크로바이옴의 역사적 마일스톤은 ‘미생물과 인간의 상호작용’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역사적 마일스톤이 있다면 인간의 건강이 미생물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인지했다는 부분에서 시작됐다. 1680년대 안토니 반 레벤후크(Antony van Leeuwenhoek)는 현미경을 통한 경구(oral) 미생물의 존재를 확인한다. 그러나 당시 단순한 미생물의 발견을 넘어서 해당 미생물이 실제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게될 때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렸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