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장기지속형 주사제 및 지질나노입자(LNP)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Inventage Lab)은 7월16일부터 20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되는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컨퍼런스(AAIC 2023)에서 회사의 장기지속형 치매치료제 후보물질의 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고 17일 밝혔다.
인벤티지랩은 장기지속형 치매치료제로 개발중인 1개월 지속형 도네페질(donepezil) 미립구 ‘IVL3003’과 3개월 지속형 약물인 ‘IVL2008’에 대해 최근 비글견 및 영장류를 대상으로 비임상시험을 진행했다. IVL3003은 두가지 동물군에 모두 투약했으며 약물을 주사한후 혈중농도를 확인한 결과, 동물군간 차이없이 유사한 패턴으로 일정하고 안정적인 방출이 확인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추가적으로 IVL2008은 비글견 단일 종을 대상으로 약동학(PK) 시험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3개월간 일정한 방출을 보였다.
도네페질 약물의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기존 경구형의 문제점인 낮은 복약순응도, 위장관 부작용, 연하곤란 등을 개선할 수 있어 환자와 의료진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호주 임상1/2상을 진행중인 IVL3003과 더불어 3개월 지속형 제형의 IVL2008로 치매관련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한번의 주사로 1개월에서 3개월까지 장기간 약효를 유지할 수 있다면 치매환자의 삶의질 개선과 안정된 약효 발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벤티지랩은 IVL3003의 호주 임상1/2상을 진행중이며 해당 임상에서 42명의 건강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IVL3003의 안전성과 약동학(PK)·약력학(PD)적 특성 등을 평가한다. 회사는 비임상에서 확인된 IVL3003의 서방형 약물방출 특성을 임상시험에서 확인하고, 2024년 상반기 내로 결과를 확인해 최적 용량을 확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